할배는 주취폭력이 심한 사람이었댄다
허구한날 아내를 패고 자식들을 패고
아무리 자식들이 말려도 듣지도 않고
어느날 이모가 농약을 앞에 두고
너도 죽고 나도 죽자했던 일도 있더랬다
결과는 할배만 농약 마시고 중환자실 감
어쨌든 평생 힘들게 산 할매는 아프게 가시려고 하는데 할배는 왜 멀쩡한지
할매는 할배한테 맞았을 때부터 사실 죽고 싶었을텐데
이제와서 할배가 울면서 할매 손톱을 깎아주더라
그냥 미친놈이 따로 없다
불공평한 죽음도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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