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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라는 자신의 충복이 드디어 뜻을 무른 걸 흡족해했음. 윤을 보며 그래, 드디어 정도로 돌아올 마음이 들었냐 물었지. 윤은 공손하게 염라에게 머리를 숙였어. 그러나 윤의 입에서 나온 말은 모두의 예상을 깨버렸지.

그 녀석이 살아있기에 생긴 업(業)을 모두 제가 짊어지겠습니다.

죽어야 할 자가 살아버려서 생긴 뒤틀림 역시도 제가 감당하겠습니다.

그 녀석이 이후로 살아갈 햇수에 만을 곱하고, 살아있기에 짊어지게 될 죄악에 억을 곱하여 더한 값만큼 저승에서 봉사하겠습니다.

대신 그놈이 천수를 다하게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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