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도 초보 그림쟁이일 때 좋아하는 애니메이터 분의 캐디 스타일 모방한 적 많아서 더 그렇게 느끼는 편이다.

모방이 나쁘지는 않다. 모방도 연구를 해야 가능한 분야기에. 거기서 더 나아가는 과정이 중요하고 이건 하루만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림자에서 벗어나려면 더 걸린다.

난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응원해주고 싶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 이야기인데 그림체의 모방을 난 나쁘게 보지 않는 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존경하는 사람의 스타일을 모방하며 그 사람의 그림자 아래에 있는 시기를 겪는다.

여기서 더 나아가 기초도 배우고 이것저것을 습득하면서 비로소 자신이 영향 받은 누군가의 그림자를 벗어난다.

우리나라는 되게 이거를 나쁘게 보는 경향이 큰데, 사실 프로 쪽에서는 오히려 초보 때는 권장한다.

스타일의 모방도 성장하는 과정의 일환이므로.

난 이 시기에 도전하는 모습만이라도 멋있게 느껴진다.

적어도 자신이 원작가인 행세를 안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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