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른스트 디터 란터만의 <불안사회>. 2016년에 나온 책이고, 독일의 급진/극우주의자들의 외국인 혐오증을 주로 다뤘지만 현재 한국 사회에도 적용할 점이 많다. 자기가치감 하락과 불확실성이 상승할 때 (즉, 아노미아 anomia) 타계급에 대한 혐오로 그 감정이 확산되는 과정을 연구한 책인데 이런 문장이 마음에 와닿는다.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내면적 검열을 거치지 않고 자기 생각을 드러냄으로써 관심과 환호를 받을 때의 만족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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