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당할 뻔하고 폰해킹당하고 스패머로 몰린 상황일지.
나중에 기억이 흐릿해지거나 하면 안 되니까 기록용.
사건(?)개요.
1. 대환이나 추가대출 가능한지 정부지원대출을 알아보았으나 부결됨.
2. 부결 후 ‘부결된 걸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다른 조건의 대출을 접수해보겠냐는 권유전화를 받음. 금소법 언급하며 대표번호로는 권유전화가 불가능하다, 접수를 하겠다고 하면 그때 대표번호로 전화를 넣는다고 함.
3. 타이밍이 너무 절묘했기 때문에 의심을 못 하고 접수 링크를 받음.
나중에 기억이 흐릿해지거나 하면 안 되니까 기록용.
사건(?)개요.
1. 대환이나 추가대출 가능한지 정부지원대출을 알아보았으나 부결됨.
2. 부결 후 ‘부결된 걸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다른 조건의 대출을 접수해보겠냐는 권유전화를 받음. 금소법 언급하며 대표번호로는 권유전화가 불가능하다, 접수를 하겠다고 하면 그때 대표번호로 전화를 넣는다고 함.
3. 타이밍이 너무 절묘했기 때문에 의심을 못 하고 접수 링크를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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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출심사에 필요하다며 신분증과 계좌내역서와 등기부등본을 사진 찍어 보내라고 함. 한도 가조회를 위한 것이라고 함.
6. 대출심사를 위한 녹취도 진행. 문제는 내가 모 은행과 모 카드사에서 일해본 적이 있는데 나도 속을 만큼 그럴싸하게 거의 똑같은 멘트로 진행함. 이자율에 대한 자세한 안내, 만기상환 원리금균등상환 중에 뭘 택할 지 자동이체 결제일 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물어봄.
8. 그로부터 30분 정도 후에, 내가 원래 대출이 있던 기관이라며 전화가 옴. 대환대출제한기간이 24개월인데 그 기간이 경과되기 전에 대환을 시도했기 때문에 계약위반이며, 기대출이 취소되고 일시상환해야 하며 내일까지 안 갚으면 소송이 시작될 거라고 협박함.
9. 대출승인되었다는 안내를 해준 곳에 전화해서 이 상황을 알림. 기대출처에서 지급정지를 걸어서 입금을 못해주고 있다며 기대출을 ‘지인에게 빌려서라도’ 개인적으로 정리하라고 함.
신용조회가 발생하지 않음을 확인.
음성명령으로 전화기끄기를 해야 하나 하고 음성명령 어플을 켜는데 안 켜짐. 메시지에는 대략 ‘다른 앱에서 마이크 사용 중이라 안 됨’으로 나옴.
“나는 마이크 사용앱을 켜둔 게 없는데?” 이건 분명 해킹이다. 그런데 폰도 안 꺼진다. 일단 폰을 집에 두고 밖으로 나옴.
마이크 사정거리에서 벗어나서 다른 통신수단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유선전화 쓰는 게 제일 안전합니다) 내 기대출 금융사에 전화해서 문의. 대환불가기간이란 건 없다고 답 들음.
대출언급한 은행과, 유출된 계좌번호의 은행에 전화해서 지급정지 및 입출금정지를 신청함. 왜냐면 사기범이 내 계좌로 사기자금을 입금하거나 보이스피싱한 다른 자금을 입금받는 용도로 쓰면 내가 사기의 공동정범이 됨. 이 조치는 보이스피싱 의심이 될 때 바로 해야만 함. 다들 주의하시기 바람.
주민등록증이 유출되었기 때문에 바로 분실신고 하고, 비대면으로 신분증 인증이 안 되도록 제한 걸어둠.
안전을 위해서는 일이주 생활비를 출금해둔 뒤에 전계좌 입출금정지 걸고 카드 싹 재발급받고 인증서도 재발급받고 계좌번호변경한 뒤에 하나하나 창구에서 푸는 게 좋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