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찾아보고 싶은 분께 단초를 드리자면, 한국 근대문학의 태동이 어떤 계층들로부터 어떤 목적으로 시작되었는가를 보고, 소위 ‘동인지 문학’을 누가 만들어 무슨 역할을 꾀했는지 보면 됨.
거기에 경성제국대학의 조선어과가 누구를 뽑아서 무엇을 가르쳐 어느 학맥으로 이어졌는지 보면 되고.
대한제국이 안 망했으면 과거시험에 매진했을 인사들이 배운 글줄은 써먹어야겠고 헛기침은 발사해야겠고 뭐 그런 결과임.
그리고 일제시대 때도 흙수저 소설가는 콩깻묵이나 살 듯 말 듯한 원고료 받아 살다가 영양실조로 굶어죽었음.
거기에 경성제국대학의 조선어과가 누구를 뽑아서 무엇을 가르쳐 어느 학맥으로 이어졌는지 보면 되고.
대한제국이 안 망했으면 과거시험에 매진했을 인사들이 배운 글줄은 써먹어야겠고 헛기침은 발사해야겠고 뭐 그런 결과임.
그리고 일제시대 때도 흙수저 소설가는 콩깻묵이나 살 듯 말 듯한 원고료 받아 살다가 영양실조로 굶어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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奎圓 🏳️🌈🎗️🇵🇸
한국에만 존재하다시피하는, 근대 이후 문학에서의 순문학/상업문학 가르기도 연원을 따지고 올라가면 그게 다 일제 강점기 탓인데 구구절절 쓰기가 피곤하다(일단 본격적으로 언급 시작하면 또 쓸데없는 다구리 들어올 텐데 허점 없이 쓰려면 사료 뒤적거려서 오류 없이 적지 않으면 말꼬투리 잡고 늘어질 작자들이 넘 많거든, 커미션 들어올 것도 아닌데 시간 지력 허비하기 싫기도 하고.)
이거 짚어줄 만큼 연구를 한 사람들 대다수가 순문학우월주의를 모태신앙처럼 학문적 백혈구에 새기며 성장했을 터라 인식의 전환이 안 됨. (나도 과거엔 그러했음)
이거 짚어줄 만큼 연구를 한 사람들 대다수가 순문학우월주의를 모태신앙처럼 학문적 백혈구에 새기며 성장했을 터라 인식의 전환이 안 됨. (나도 과거엔 그러했음)
Comments
명나라 때는 북경으로 천도하면서 강남문인들을 탄압했기 때문에 강남에서 다들 대본 써서 먹고 사느라고 확 흥했음.
슬프지만 생계로 글 쓰는 사람이 많은 모집단의 글 수준이 올라감……글 쓰다 굶어죽는 사람도 덩달아 많아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