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발레 심청>이 참 대단한 작품이다. 서양인이 지들 시각으로 멋대로 재단한 동양풍 요소로 발레를 장식한 것이 아니라, 해당 국가 해당 문화권에서 본인 스스로 전통의상과 전통무용요소와 전통서사를 가지고 발레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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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극에서 의상은 춤선의 많은 부분을 결정하기에 결코 적은 요소라 할 수 없다. 오히려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효명세자가 궁중정재 정리할 때 의상도 개혁한 것은 의상과 춤이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라 바야데르의 무대의상은 종국엔 인도 장식 달린 뛰뛰에 그쳤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 결과는 인도인이 개입하지 못한 문화전용을 보여준다. 유럽인의 문화침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