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게임의 대사인 "자연이 그대를 거부하리라."라는 말을 농으로 씁니다만, 실제 제 생각에는 자연은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죽음 이후는 결코 혼자가 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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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너울
저는 요즘 고래를 자주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고래가 죽으면 심해로 가라앉는데 별빛도 햇빛도 닿지 않는 심해에서 고래의 시체는 매우 중요한 에너지라고 합니다. 심해에 사는 수많은 청소부 생물들과 미생물들은 고래를 먹고 분해시키면서 생태계를 유지합니다. 영원히 어두운 곳에도 생물들이 존재합니다. 햇빛 닿는 공간을 유영하는 가장 아름답고 장엄한 존재를 뜯어먹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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