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페미니즘 리부트'가 있기 전, 페미니스트가 많이 쓰는 말이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이라는 농담이 있던 그때 그 시절(...) 누군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당연히 퀴어, 장애인, 노동, 외국인, 동물 등을 향한 차별에도 (지식과 경험이 없어 추상적일지언정) 모두 반대하는 것이 당연해서 페미니스트 선언이 "안전함"을 느끼는 지표가 되었었는데.
이제는 "여자만"이라는 말이 '모든 차별에 반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는 안전한 감각'과 거리가 떨어진 말이 되어서 좀 피하게 됨. 나는 시헤녀지만 은은하게 위험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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