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에 들어오니까 단박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나 악몽같던 실업률이라거나 경제라거나 위선의 문제가 순식간에 사라지네요. 전선이 밀리고 있다거나 적이 코 앞에 다가왔다거나 하는 문제도 이것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일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스템의 완성"이군요.
"시스템의 완성"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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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중 일부가 잠깐 소개되는데, 가혹 행위를 하도록 매일 강요 당하며 괴로워하는 신입 친위대원의 이야기였어요. "끝나면 안되는, 끝나지 않는, 끝날 수 없는, 패는 행위를 지속하는 것이 가능한 시스템"
그래. 이런 걸 만들어서 작동하는 걸 봤고 대량으로 찍어낼 계획까지 진행중이었는데 다른 것들이 얼마나 사소해보였겠어.
살면서 꽤 여러 종류의 심연을 보며 인간의 심연에 익숙해져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그 모든 것들에 비해서 급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