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는 늑대를 사랑했으나
늑대의 뒷모습에 지친 그녀는
이내 썅년이 되었다.

누군가의 뒷모습에
따스함을 느끼면
사랑스런 아이가 되고

누군가의 뒷모습에
지쳐가면
썅년이 되어 간다.

늑대의 각인은 마법으로도
어찌할 수 없다.

앞으로만 나아가는 그에게
뒤에 서있는 마녀의 시선따위
알길이 없다.

그리하여 마녀도
이제 다른 곳을 보게 된다

기로에 서서 망설이지만
이내 가벼운 바람에도
시선이 다른 곳으로 향한다.

이제 이별인가.
그렇듯 마음이 조용히
다른곳으로 향했다.

각인을 받지 못한
마녀의 한숨소리가
멀어져 간다

#섹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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