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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와 감각을 일깨우는 책을 만들고 펴내려 하는 리시올/플레이타임 출판사의 공식 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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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아즈마 히로키가 지난 지적 여정을 결산하고 ‘친구’와 ‘적’, ‘진지함’과 ‘느슨함’의 대립을 무너뜨리며 생생한 삶과 맞닿은 철학을 구축하려 한 책 «관광객의 철학»(안천 옮김, 2020)의 증보판이 출간되었습니다. wp.me/p8rTHV-Eg

“삶이 끝나야만 살 만하지 않은 삶도 끝이 납니다. 여러분에게 남은 삶이 무엇이든 그것은 살 만하지 않음과 함께 살게 됩니다. 그 삶의 동반자로서, 혹은 그 삶을 구성하는 잔해로서, 어쩌면 그 삶과 떼어낼 수 없는 견디기 힘든 동행으로서 말이지요. 그래서 저는 그것이 반드시 모순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살 만하지 않은 삶과 더불어, 살 만하지 않은 삶 속에, 살 만하지 않은 삶을 계속 살아간다는 것 말입니다.” 주디스 버틀러, 프레데리크 보름스, «살 만한 삶과 살 만하지 않은 삶», 조현준 옮김, 문학과지성사, 52~53쪽.

편집자K님의 유튜브에 사회학자 김홍중 선생님이 출연해 연남동 어쩌다 책방에서 여러 책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중 하나가 마크 피셔의 책들이네요! “피셔 같은 이의 예리한 비평을 읽다 보면 지식을 얻기보다는 어떤 시각을, 눈을 하나 갖게 된다”는 생각을 들려주셨어요. youtu.be/7imThJDI3kQ?...

2023년 10월 7일 이후 팔레스타인 평화 연대 웹사이트에 올라온 번역문 중 일부를 이번에 PDF로 제작했습니다. 저희는 작년에 몇 편의 글을 번역했고, PDF 제작 과정에서는 저작권 허락과 본문 조판으로 참여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pal.or.kr/wp/%ed%8c%94...

만화가 깊은굴쥐님께서 신청을 받아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 참여한 깃발과 기수들 그림을 그려 주셨습니다. 팔레스타인 집회에서 휘날리려고 만들었지만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아진 저희의 앙증맞은 깃발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감사합니다😍모두들 2월 8일 집회에서 만나요!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주관해 106인의 선정자가 참여한 ‘21세기 최고의 책’ 목록에 리시올/플레이타임 도서 7종이 귀중한 자리를 얻었습니다. 지난 25년간을 수놓은 양서의 우주에서 저희 책을 동행으로 택해 주신 선정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www.aladin.co.kr/events/weven...

앞선 게시물들을 통해 올해를 돌아보니 책은 네 권밖에 내지 못했지만 나름 분주하게 한 해를 보낸 것 같아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런 바쁨이 이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올해는 여러 이유로 특히 저조했다는 것도 실감하게 됩니다.

올 3월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을 출간한 뒤 저희는 이 책을 옮긴 팔레스타인 평화 연대의 활동을 틈틈이 보조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인민의 고통과 저항을 들려주고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는 글들을 이따금 번역해 팔연대 웹사이트에 게재했습니다. 그 글들도 아래에 정리해 둡니다.

작년에 저희는 마크 피셔의 «k-펑크» 1권을 출간하며 긴 여정의 스타트를 끊었고 올해 초에는 «자본주의 리얼리즘» 2판을 찍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피셔 관련 게시물을 몇 편 올렸는데요. 그것들을 따로 모아 아래에 정리해 놓습니다.

2024년 리시올/플레이타임은 네 권의 책을 펴냈습니다. 한 권을 출간할 때마다 작업하면서 인상 깊었던 면면을 소셜 미디어에 소개했고, 함께 읽으면 좋을 만한 글을 청탁/번역해 블로그에 게시했어요. 한 해를 돌아보며 저희가 올해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한자리에 모아 보고 싶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책으로 연대하는 국제 단위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11월 29일~12월 5일을 ‘팔레스타인 읽기 주간’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팔레스타인에 관한 책을 공적, 사적 공간에서 읽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책을 매개로 행사를 조직해 주세요!